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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8 RSS 리더 변경 (4)

RSS 리더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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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Reader



약 2년간 Fish 라는 국산 데스크탑 프로그램으로 RSS를 구독해 왔습니다.

Fish는 그간의 꾸준한 업데이트로 꾸준한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서비스 해 왔는데요.

제가 Fish를 버리고 웹 기반의 RSS 리더인 구글 리더 로 바꾸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1. 구독 기간이 늘어나고 구독하는 Feed 의 양이 많아지면서 로컬에 파일이 많이 쌓이게 되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 구동시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게 됩니다. Fish 같은 경우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 채널당 Feed가 200개 이상 쌓이면 초과분 삭제라는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일회성 정보를 구독하는 경우라면 모를까 계속해서 보관하고 싶은 경우에는 이 또한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2. 프로그램을 구동시켜 놓지 않으면 새로 업데이트 된 글들을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받아 오는 글 목록이 중간 중간 이빨이 빠지게 됩니다.
  3. OS 재설치시에 Fish의 OPML을 백업 받아 두는 등의 작업을 하지 않으면 구독 목록을 모두 날리게 됩니다.(이 부분은 Fish같은 경우 서버에 OPML을 올려놓고 자동으로 동기화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부 해결이 된 것으로 압니다. 이 기능이 제공되지 않던 때에는 구독목록을 몇 번 날렸더랬죠.)
  4. 내 Feed 내의 검색에 있어서 정확도, 다양성, 성능이 구글 리더보다 떨어집니다.
  5. 가끔 먹통이 됩니다 ㅡㅡ;

물론 데스크탑 RSS 리더는 미리 새글을 받아 두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읽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노트북으로 이동중에 이런 작업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별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다 가볍고 관리의 부담이 적은 웹 기반의 RSS 리더로 바꿔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HanRSS 는 국산이고 여타 서비스에 뒤지지 않는 좋은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만 제 기준으로 볼 때 화면 디자인이 약간 정신이 없어 보이더군요.(어디까지나 제 취향에 있어서...)
Google Reader는 역시 구글의 서비스 답게 심플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면서 속도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HanRSS는 Google Reader의 복제품이죠. 왜냐구요? 직접 사용해 보시면 압니다. 메뉴구성, 인터페이스, 기능 등등 모든 것이 동일합니다.
두 가지 서비스를 비교하면서 다시 한번 실감한 것은 국내 Web 2.0 서비스들 신선하고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구글의 서비스 또는 외국의 Web 2.0 서비스를 그대로 모방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스프링 노트 는 MS의 OneNote와 구글의 Docs 를 합쳐 놓은 모양을 하고 있죠.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아시는 분은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참고로 저는 회사 업무와 개인 지식 관리에 구글 Docs와 OneNote를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 웃긴 것은 그 모방한 서비스를 다른 회사에서 다시 모방하고 있다는 것이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라지만 단순 모방은 창조적 사고를 방해하는 큰 걸림돌이 되겠죠. 저 또한 개발자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게을리하고 창조적 아이디어를 고민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외국의 또는 국내의 서비스를 모방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용자의 삶을 더 풍요롭고 즐겁게 만들어 줄 그런 서비스를 절실히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ps. 이 글의 사족은 단순히 저 개인의 입장입니다. 괜한 부화뇌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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